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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리비아 권력 붕괴 보니 변화 움직임은 아무도 못 막아”

중앙일보 2011.04.13 01:26 종합 10면 지면보기



MB, 북한 염두에 둔 발언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2일 “무엇을 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권력들이 시대에 따라서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변화의 움직임을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회장 양정규) 회원 240여 명과 함께한 청와대 오찬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나 리비아나 대를 이어서 권력 잡고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었지만 때가 되니까 무너지는 걸 보면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북한이라고 못 박진 않았으나 북한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한 뉘앙스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혹자들은 내가 너무 빡빡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남북 관계는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그 이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돼 북에서 날아오는 공문을 보니 (초기에는 북한이 우리 측에) 몇 날 몇 시에 나오라고 했다. 뭐 때문에 나오라고 하는지 (북한에선) 누가 나오는지 안 밝혔다. 이제는 ‘며칠 몇 시에 이런이런 의제로 면담하고자 하니 귀측의 협조를 바랍니다’고 한다. (북한이) 대단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정애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이명박
(李明博)
[現] 대한민국 대통령(제17대)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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