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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장소 고민이세요?

중앙일보 2011.04.12 01:22



놀이기구 타다 미술품 보고, 동물 모양 작품 만져보고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황사와 일본 방사능 유출 등으로 나들이 장소가 고민스럽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 그렇다. 실내놀이공간은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곳이다. 놀이기구는 기본, 예술작품도 본다면 나들이가 더욱 만족스러울 듯하다.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미술전시회는 상상력도 키워준다.



테마파크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 재미난 전시회



 테마파크가 단순히 놀이기구만 타는 곳은 아니다. 롯데월드(02-411-2000)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을 볼 수 있다.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 올라서면 선명한 원색의 그의 작품 7점이 모습을 드러낸다. 2m 높이의 커다란 사과 형상 ‘더 빅 애플’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강아지·고양이·나비·꽃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도 생생한 색감, 굵직하고 대담한 구조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것만이 아니다. 롯데월드 곳곳에 40여 점의 미술장식품이 전시됐다. 자연을 테마로 현대인의 마음에 휴식을 전하는 아티스트 이재효, 유명한 유적지나 건물의 가림막을 찍는 ‘파사드 프로젝트’로 알려진 사진작가 한성필 등 국내 작가의 조각·회화·사진 작품이다.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다 만나는 미술작품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신기한 미술관’ 전시도 상설 운영된다. 이 전시회는 시각적 환영과 착시를 이용한 트롱프뢰유(눈속임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기법을 사용해 관람객이 그림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전시회다. 2차원 평면회화를 마치 3차원 입체로 착각하게 그려 생동감 넘치는 미술 관람을 할 수있다. 롯데월드 캐릭터와 놀이시설을 입체화한 ‘캐릭터존’과 ‘창작존’, 르누아르·뭉크·로댕 등의 서양미술작품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한 ‘명화패러디존’에서는 그림 20여 점을 볼 수 있다. 어드벤처 3층 레인보우 프라자에서 열리고 있다.



 서양화·한국화·조각·공예·설치미술 등 현대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도 있다. 바로 롯데월드 화랑이다. 그동안 ‘이북 5도 유화 전시’ 등 4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시를 한 이곳은 작가들의 공방에 갇혀 있던 문화예술품을 일반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생활목기 작품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민속박물관의 금아 피천득 기념관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피천득이 살던 아파트의 거실, 서재에 있던 유품을 그대로 옮겨왔다. 그가 보여준 검소한 삶, 아이 같은 마음,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직접 만지고 느끼는 미술 체험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02-562-4420)은 5월 29일까지 ‘아트풀키즈데이-미술관사파리전’을 연다. 평면적인 회화뿐 아니라 디자인 작품, 설치와 영상작품, 미디어 작품 등 다양한 형태의 동물 작품이 전시된다.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식 미술 전시로 일반 미술관과는 다르게 ‘직접 만지고 느껴보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작품을 만져소재와 재료를 탐색하고 색이나 형·패턴을 모방하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풀고 작품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구성했다. 플레이그라운드, 사파리텐트 등 동물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24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어린이는 1만5000원, 성인은 1만원이다. 매주 일요일에 아빠는 무료입장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예술의전당 V갤러리(02-720-9785)는 5월29일까지 ‘오감체험 미술전’을 진행한다. 25명의 작가가 제작한 회화·입체조각·설치·미디어영상 등을 선보인다. 미술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시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오감으로 느끼는 색채여행, 달콤한 상상력, 다중감각 체험 미디어 아트전 3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평면·입체·공예·미디어작품 등이 오감을 자극한다. 상상력도 키울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은 쉰다. 학생은 1만원, 일반은 1만2000원이다.



# 아이언불 이색 돌잔치



 롯데월드가 실내 레스토랑 아이언불을 식사공간이자 돌잔치, 생일파티 등 연회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 새단장했다. 아이언불에서는 전문 사회자가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돌잔치 돌잡이를 돕는다. 러시아 매직팀 축하마술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함께한다. 돌잔치 뷔페 가격은 1인당 3만~4만원선. 롯데월드 직영 레스토랑 주방장이 마련하는 50여 종의 음식이 나온다. 180석 규모로 최소 80석부터 예약할 수 있다. 하객은 모두 롯데월드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문의=02-411-3584





[사진설명] 롯데월드 2층 바르셀로나 광장에서 나들이객들이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사진= 롯데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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