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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과 중진 사이 ‘중간 작가’들의 실험

중앙선데이 2011.04.10 00:02 213호 6면 지면보기
이동기의 39사시아 SASIA(2010-11)39, sili cone and acryli c on canvas,190*280㎝/홍경택의 39진화 239(2010-2011), 아사위에 아크릴과 유화, 145*145㎝/ 유승호의 39Sea of fire(부분)(2011)39, acryli c on aluminium, 244*488㎝
공모전에서 재주를 인정받아도 정작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신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중진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불혹에 이른 재주 많은 작가들을 시험에 들게 한다.팔리는 작품과 하고 싶은 작품 사이의 괴리다. 독일에 본사를 둔 생활용품 화학기업 헨켈(Henkel)이 관심을 가진 대목도 이 지점이었다. 헨켈과 대안공간 루프, 한국메세나협의회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40대 이후의 ‘중간에 낀 세대’ 작가를 후원한다.

헨켈(Henkel) 이노아트(InnoART) 프로젝트, 3월 10일~5월 4일 서울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 문의 02-3141-1377

문화 지원에 관심을 가져온 헨켈이 아시아에서 한국을 첫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이동기·유승호·홍경택 세 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쌓아온 명성과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내놓았다. 기존 작업의 틀을 깨고 한 단계 도약하려는 의지이기도 하다.아토마우스의 이동기는 대학 시절 관심을 가졌던 초현실주의 화풍을 선보였다. 캔버스에 깨알 같은 글씨로 ‘문자 산수’ 작업을 하던 유승호는 네온 설치물에 도전했고, 좌우대칭 혹은 기하학적 이미지의 화면을 구상해온 홍경택은 그 정교함을 살짝 풀어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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