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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대통령 관저서 교전…인근 한국대사관에 총알 날아들어

중앙일보 2011.04.08 02:11 종합 6면 지면보기
코트디부아르의 내전 상황 속에 수도 아비장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고용원 10여 명 고립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7일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은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측과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 당선자 측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치러지고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총알이 날아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사관 직원 5명과 현지 고용인 6명 등 10여 명이 며칠 전부터 고립돼 있다”며 “4일 외교부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프랑스 외교부 위기대응센터에 대사관 직원들의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관저와 대사관 사이의 거리는 150m에 불과하다.



 그바그보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한 채 관저의 지하벙커에 피신해 있다. 유엔과 프랑스군이 지원하는 우아타라의 지지세력은 관저 주변에서 그바그보 측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트디부아르 주재 일본대사가 그바그보 군에 포위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되는 일도 벌어졌다. 코트디부아르에는 118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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