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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전기료 없는 ‘e편한세상’실현

중앙일보 2011.03.25 03:57 주말섹션 5면 지면보기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분야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림산업은 앞으로도 이 기술을 더욱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거의 들지 않는 꿈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2011 건설 신성장]

 대림산업의 이 같은 계획은 이미 상당부문 결실을 맺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5년 12월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용인시 대림산업 연수원에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비용이 20~30% 밖에 들지 않는 패시브(Passive) 하우스를 준공했다. 이듬해인 2006년 9월에는 국내 최초로 ‘3리터(ℓ) 하우스’를 대덕연구단지 내에 건립하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에너지 소비 제로(Zero) 아파트’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기술이 도입된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 단지 내 에너지 놀이터.







3리터 하우스는 1m²당 연간 3ℓ의 연료만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3ℓ 하우스에 적용된 기술은 대구 수성, 오산 세마 e편한세상 아파트에 시범 적용한 뒤 지난해 4월 이후 사업승인을 신청한 모든 아파트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은 기존 주택 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광교 e편한세상은 에너지 효율을 끌어 올려 에너지 소비량 자체를 줄이고, 필요한 에너지 일부를 태양열·지열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직접 만들어 쓴다. 여기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새어나가는 에너지도 최소화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2009년 규정한 ‘그린홈(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25’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 아파트다. 정부는 2009년 10월 ‘그린홈 건설 기준 및 성능’을 발표하고, 2012년부터는 냉·난방 에너지 등을 기존 주택 대비 25% 줄일 수 있는 주택 공급을 의무화했다. 그런데 대림산업이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을 2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대림산업의 이 같은 결실은 에너지절약 공동주택을 일찌감치 ‘미래 핵심가치 기술’로 천명하고 꾸준히 기술을 개발해 온 덕이다. 대림산업은 2012년까지 열환경·빛환경·소음진동·수처리·공기질·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박사급 인력과 사업본부 내 전략TF 인원 등 평균 30여 명을 투입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전혀 들지 않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 이후에는 미래 주거환경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액티브(Active) 개념의 친환경 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주택은 건축물 스스로 외부 환경변화에 반응해 입주자에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건축물로,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마이너스’로 만들 수 있는 꿈의 주택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2009년부터 친환경·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그린 컨스트럭션(Green Construction)’을 모든 공사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공사 현장 사무실과 현장 주변에 친환경·저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은 물론 공사 중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과 쓰레기를 감축하고 있다.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이병찬 본부장은 “아파트 등의 주택은 물론 일반 건축물도 앞으로는 에너지 사용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품질의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친환경·저에너지 건축물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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