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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강황 성분 50% 더 넣은 웰빙 카레 인기

중앙일보 2011.03.25 03:48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스마트 식품 시대]



최근 카레가 각종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뚜기 카레의 소비도 늘고 있다.



‘카레와 컵누들’.



오뚜기는 올해 시장을 공략할 첨병으로 이 둘을 택했다. 변함없는 식품 소비자들의 기호인 ‘웰빙(well-being)’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카레는 2000년대 중반 들어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카레에 들어 있는 강황, 그중에서도 ‘커큐민’이라는 노란 색소의 질병 예방 효능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부터다. 카레 성분의 약 3분의 1가량이 강황이며, 강황의 2% 정도가 커큐민이다.



커큐민은 우선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약대와 삼성서울병원 등의 연구 결과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환자가 110명인 반면,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는 그 20분의 1도 안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에서 제일 낮은 전립선암 발병률이다.



카레가 치매를 예방한다는 주장도 있다. 인도인들의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이 미국의 4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일본 교토 메디컬센터는 ‘커큐민이 심장마비를 막아준다’는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카레의 갖가지 효능이 확인되면서 소비도 늘고 있다. 2005년 약 600억원이었던 국내 카레 시장은 지난해 1200억원으로 5년 만에 두 배가 됐다. 오뚜기가 강황 성분을 기존 카레보다 50% 더 넣은 ‘백세카레’를 내놓은 것도 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오뚜기는 카레 분야에서 ‘전통의 강자’이자 ‘제품 개선의 선도자’임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백세카레뿐 아니라 2009년 4월에는 잘 풀리는 과립형 카레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앞장서 왔다. 오뚜기 강구만 홍보실장은 “현재 오뚜기의 국내 카레 시장 점유율은 90%에 이른다”며 “올해 카레의 각종 장점을 알리는 마케팅을 펼쳐 시장을 키우는 한편, 점유율도 좀 더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뚜기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무기 ‘컵누들’은 ‘착한 몸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다. 녹두 당면으로 만들어 개당 열량이 120㎉로, 500㎉ 안팎인 봉지 라면의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에는 피부에 좋다는 콜라겐 성분을 강화하고 염분 함량은 줄이는 등의 품질 개선도 했다. 다음달엔 브랜드 사이트(www.cupnoodle.co.kr)와 트위터를 개설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다이어트 정보를 제공한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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