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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에도 이것만 있으면 목이 시원

중앙일보 2011.03.25 03:48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스마트 식품 시대] 롯데제과



지난해 170억원 매출을 올린 롯데제과의 목캔디. 황사가 심한 3~5월 사이 판매량이 집중된다.



매년 3~5월이면 봄의 불청객인 황사를 대비한 제품이 인기다. 마스크·청결제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도 황사철 인기 상품이 있다. 바로 롯데제과의 목캔디다.



1988년 처음 판매된 목캔디는 원래 수험생이나 운전자·흡연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졸음을 쫓아주고 흡연 등으로 답답해진 목을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봄철 황사가 잦아지면서 목캔디는 황사 대비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층이 더욱 넓어진 셈이다. 이에 힘입어 목캔디는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딱딱한 캔디 제품 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팔려나간 목캔디 양을 휴대용 갑 형태 제품으로 환산하면 약 5만 갑에 달한다. 낱개로는 5억 개가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 4900만 국민이 한 해 동안 1인당 약 10개 이상씩 먹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다.



목캔디는 특히 3월부터 5월 사이 판매량이 높다. 이 기간 매출은 평균 20억원 이상이다. 황사가 오는 날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목캔디 판매량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도 전년에 비해 7%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실제로 목캔디가 황사로 인해 목이 아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롯데제과 측 설명이다. 모과 추출물과 허브 추출물 때문이다. 황사 먼지의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최근엔 모과·허브 추출물 함유량을 각각 10%씩 늘려 제품 품질을 높였다.



맛도 모과향이 강한 기존의 오리지널 외에 블루베리·아이스민트·자몽민트·믹스베리 등을 추가로 만들어 5종으로 확대했다. 어린이까지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는 만큼 맛도 다양화한 셈이다.



목캔디의 인기 비결은 용기 디자인에도 있다. 소비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원통형 용기와 휴대용 용기 형태로 다양하게 설계했다. 원통형 용기는 집·사무실·자동차 등에 놓고 이용하기 편리하다. 휴대용 용기는 가방·핸드백·호주머니 등에 간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다.



한편 롯데제과는 황사를 소재로 한 라디오와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해 목캔디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18% 이상 상승한 200억원으로 잡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이는 최근 중국 기상당국이 올봄 황사가 예년에 비해 유난히 잦고 5월 늦게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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