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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국인근로자 고민상담 해보니 … 임금체불·인권문제·산업재해 많아

중앙일보 2011.03.25 03:21 2면 지면보기
아산지역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으며 이들은 임금체불과 인권문제, 산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개설 10주년을 맞아 최근 발간한 ‘이주민과 함께한 길벗 10년’에서 밝혀졌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아산지역에서 공식 취업중인 외국인근로자는 중국 1083명, 베트남 620명, 인도네시아 584명 등 모두 443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지난해 전체 상담건수 162건중 임금체불관련이 48.1%(78건)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다음은 인권침해 6.8%(11건), 산업재해와 체류관련(사업장 변경) 각 5.6%(9건), 의료문제 4.3%(7건),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의 경우 회사가 도산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고, 민사재판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에 일부 외국인 근로자들은 임금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작업 중 폭언과 무시, 따돌림도 많아 사업장에서의 작업능률에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산외국인노동자센터 우삼열 소장은 “연수생 제도에서 고용허가제로 바뀐 것은 진전된 것이지만, 외국인들의 노동 3권 보장은 아직도 미흡하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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