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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설렁탕 전통의 맛 재현 … 국물 구수하고 면발 쫄깃

중앙일보 2011.03.25 02:48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스마트 식품 시대]



농심 ‘뚝배기 설렁탕’의 광고모델인 성동일씨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올해 주력 상품으로 ‘뚝배기 설렁탕’을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뚝배기 설렁탕은 3개월 만에 60억원어치가 팔려나가면서 침체에 빠진 면류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몸에 좋은 쌀국수를 접목해 ‘라면도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이다.



설렁탕은 우골과 소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음식으로서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과로 등으로 몸이 허할 때 또는 치료를 받은 후 등 건강을 회복할 때 주로 찾는 전통의 건강보양식으로 여겨져 왔다.



농심 측은 “‘뚝배기 설렁탕’은 진한 설렁탕 국물에 쌀함량 90%의 쌀면을 사용해 맛과 건강은 물론 밥 한 그릇을 말아먹는 영양과 든든함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농심이 설렁탕을 응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힘을 쏟았던 부분은 설렁탕의 전통 제조방식을 대량생산에 맞는 방식으로 산업화하는 것이었다. 이 회사 수프개발팀 최성진 팀장은 “전통 설렁탕 제조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매뉴얼화해 산업적으로 정립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농심 연구진은 설렁탕 본연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설렁탕으로 유명한 전국의 맛집 30여 곳을 다니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골에서 피를 제거한 후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가장 맛있는 설렁탕 제조 방식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이 필요했다. 농심 연구진이 ‘뚝배기 설렁탕’ 개발을 위해 사용한 사골의 양은 약 20t 정도로, 이는 일반 음식점에서 약 35만 그릇의 설렁탕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농심은 ‘뚝배기 설렁탕’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탕류를 쌀국수에 접목시킨 ‘뚝배기’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은 2007년 ‘장수식품’을 모토로 녹산공장을 설립한 이후 ‘후루룩국수’ ‘둥지냉면’ 등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먹어온 음식을 접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해왔다. 이 회사 R&D센터 최명근 상무(라면개발부문장)는 “농심은 조상 대대로 먹어온 우리 전통 음식을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전통방식을 살려 산업화하는 일에 연구력을 쏟고 있다”며 “조상 대대로 먹어온 전통 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빌려 ‘장수식품’을 만드는 것이 농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안으로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를 추가로 출시해 건강면류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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