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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0년 … 여객 수 세계 8위, 화물 2위

중앙일보 2011.03.25 00:30 종합 20면 지면보기



27일 역대 최대 ‘항공노선 개발회의’
6년째 세계최우수 공항 자리 지켜
이채욱 사장 “해외시장 진출할 것”















27~29일 전 세계의 항공 관계자들이 인천 송도 컨벤시아로 몰린다. 세계 최고의 항공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항공노선을 개발하는 ‘2011 아시아루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루트회의는 올해가 아홉 번째로 매년 개최된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신청자가 몰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70여 개 항공사와 140여 개 공항 관계자 450여 명이 참가한다. 개항 10년 만에 6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천공항의 위상을 보여주는 규모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사진) 사장은 24일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동북아 허브공항에서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항 10주년을 맞이한 인천공항이 더 높은 단계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했다. 현재 하루 평균 65개 항공사 소속 620여 대의 항공기가 170개 도시를 오가고 있다. 또 한 해 국내 무역량의 25%(1600억 달러)를 처리하는 수출항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광수 인천공항 기획조정실장은 “인천공항은 여객과 화물 처리량이 전 세계 공항 중 각각 8위와 2위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공항들은 인천공항의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놀라워 하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이 정체돼 있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의 덩치 큰 공항들과 달리 지금도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개항 초기에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안개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에 시달리기도 했다. 두 개의 섬 중간을 매립해 지었기 때문에 활주로가 침하할 것이라는 걱정도 뒤따랐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이 같은 약점을 장점으로 극복했다. 섬이기 때문에 소음 없이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을 내세워 일본과 중국 등의 환승객을 끌어들였다.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신속한 서비스도 세계 최우수 공항으로의 도약 배경이다. 국제항공기구(ICAO) 기준(45분·60분)보다 서너 배는 빠른 입출국 수속시간(12분·16분)을 자랑한다. 이채욱 사장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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