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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학습만화 ‘지진에서 살아남기’… 아마존재팬 아동 학습분야 1위 올라

중앙일보 2011.03.22 00:11 경제 9면 지면보기



2008년 일본에서 첫 출간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만화 『지진에서 살아남기』(사진)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출판 전문업체 ‘미래엔’은 21일 이 책이 일본 서적 판매 사이트 아마존재팬에서 아동학습 분야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대만 등 세계 6개국에서 2000만 부 이상 판매된 ‘서바이벌 시리즈’ 중 한 권.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과학상식을 활용해 생존하는 과정을 담은 학습만화다. 지진의 발생 원인과 징후, 지진의 종류와 규모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했다.



 이 책을 제작한 ‘미래엔’은 2008년 일본에 처음 출간했던 이 책이 지진 때문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을 반가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이 회사 김영진 대표는 “남의 불행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성과가 났다고 해서 좋아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미래엔의 전신은 1948년 설립된 대한교과서다. 49년 서울 효제동에 교과서 생산공장을 설립했으며 79년 첫 1종 교과서를 생산했다.



최근에는 살아남기 시리즈와 『내일은 실험왕』 등 학습만화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 방문 직후 일주일 만에 지진이 발생해 더욱 충격을 받았다”며 “일본이 하루빨리 지진을 극복하고 정상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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