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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 3개 달고 여러 SNS에 동시 접속

중앙일보 2011.03.22 00:04 경제 15면 지면보기



블랙베리 회심작 ‘토치’ 써보니





지금 애플 아이폰이 주도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원조는 캐나다 림(RIM)의 ‘블랙베리’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한다고 해서 ‘오바마폰’으로 불리기도 한다. 2008년 12월 국내에도 상륙했지만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해외에서 4000만 명의 비즈니스맨이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국내에서는 체면을 확실히 구기고 만 것이다. e-메일을 실시간 띄워주는 강력한 푸시 기능 외에는 별다른 특장점이 없었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애프터서비스도 미진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블랙베리 ‘토치’(사진)는 이 회사의 이전 제품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우선 기존의 쿼티자판을 수직 슬라이드형 키보드에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커진 화면에서 풀터치 스크린 기능과 터치패드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입력수단이 3가지인 셈이다. 급할 때는 스크린을 띄운 채 작업하고, 장문의 e-메일을 작성할 때는 다시 쿼티자판을 불러내 보다 편리하게 타이핑할 수 있었다. 토치에 새롭게 탑재된 ‘블랙베리6’ 운영체제의 기능도 돋보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여러 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동시 접속해 글을 올릴 수 있는 ‘소셜 피드’ 기능이 눈에 띄었다. 사용자 e-메일과 문자메시지, 연락처와 음악·비디오 등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통합 검색 기능도 장착했다. 폼 나는 디자인은 언제 봐도 매력적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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