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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잠수함,상륙함 리비아 배치

중앙선데이 2011.03.20 01:24 210호 6면 지면보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무력개입을 시사했다.
그는 ▶민간인에 대한 모든 공격 중단 ▶카다피 군대의 벵가지 진격 중단 ▶아드자비야·미스라타·자위야에서의 카다피 군 퇴각 ▶리비아 전 지역의 수도·전기·가스 공급 ▶리비아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허용 등을 구체적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런 조건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등 서방 각국은 리비아 군사 개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F-16 전폭기,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을 리비아 인근에 배치할 전망이다. 홍해에 대기 중인 핵잠수함 프로비던스도 리비아 인근 해역으로 배치됐다.

프랑스는 코르시카섬에 있는 솔랑자라 공군기지에서 미라주 2000 전투기를 대기시키고 있다. 지중해의 항구도시 툴롱에 정박해 있던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는 지중해로 이동했다. 영국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토네이도 GR4, 정찰기 님로드 R1, 센티널 R1 등을 이탈리아에 배치할 전망이다. 덴마크·캐나다도 각각 F-16과 CF-18을 6대씩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도 공군 참전 의사를 밝혔다.

이들 연합군은 이탈리아의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7개 공군 기지를 연합군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는 이탈리아 동북부에 있는 아비아노 기지, 시칠리섬의 시고넬라·트라파니 기지, 튀니지 인근의 작은 섬 판텔레리아 기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파리에서는 군사 개입과 관련된 국가들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아랍연맹 지도자 등이 참석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논의한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제라드 아로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는 “정상회의 직후 몇 시간 안에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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