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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LG전자 대표이사에 … 이부진 사장, 호텔신라 등기이사 선임

중앙일보 2011.03.19 00:28 종합 18면 지면보기



어제 400여 개 상장사 주주총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1) 호텔신라 사장이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이 회장 자녀 중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일반 주주석에 앉아 주총을 지켜봤고, 끝난 후 기자들에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18일은 400여 개 상장사가 일제히 주주총회를 연 ‘수퍼 주총데이’였다. 일부 주총장에선 경영진과 소액주주가 표 대결을 벌였지만 대체로 회사 측 승리로 끝났다.



 LG전자는 주총과 이사회에서 구본준(60·사진) 부회장을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본준호(號)’로의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것이다. 또 ㈜LG 강유식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서울 장충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차에 올라타기 전 환하게 웃고 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상근이사로 등재됐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주당 배당금 5000원(보통주 기준) 안건 등을 의결했다. 최지성 부회장은 애플에 뒤지는 이유를 묻는 주주에게 “애플은 지난해 기준 제1의 고객사”라며 “공개적으로 제1거래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주주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삼성 SDS 주총에서는 시민단체가 참석해 의사결정 과정과 지배구조를 놓고 한 시간여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SK가스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정헌 SK가스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최신원 SKC 회장의 친동생이다.



 효성은 전기통신 및 반도체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를 하이닉스 재인수 추진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효성 측은 첨단 제조업에 경험이 많은 김 의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고, 정보통신 부품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전환사채의 발행 한도를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대규모 자금조달 기회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2개 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분할 기일은 5월 1일, 변경상장 및 재상장 예정일은 6월 10일이다. 사업 목적에 스포츠 레저시설 운영업, 골프장업과 전자금융업을 추가했다.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주총에서 회사 측과 표 대결을 벌였지만, 배당 증액 등의 안건을 관철하지 못했다.



최지영·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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