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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황사 전국 영향권 … 중부지방 심해 … ‘이상 파랑’ 내일 서해안 살인파도 가능성

중앙일보 2011.03.19 00:24 종합 24면 지면보기
네이멍구(內蒙古)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주말인 19일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19일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은 19일 밤 제주도와 전남 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휴일인 20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 섞인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일요일인 20일 오전 서해안에서 이상 파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민과 관광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기상청 서장원 해양기상과장은 “19일 밤늦게 중국 산둥반도 남쪽에서 저기압이 발생하고, 이 저기압이 20일 아침 서해상으로 북동진하는 과정에서 이상 파랑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저기압이 북동진하는 속도가 시속 80㎞로 수심 50m 이하의 얕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천해파(淺海波)의 이동속도와 같고, 이로 인해 저기압과 천해파 사이에 공진(共振)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저기압이 천해파를 증폭시켜 파고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 과장은 “20일 오전에 이상 파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7년 3월 31일에는 전남 영광 법성포에서 7m 높이의 파도가 치고 해수가 범람해 1명이 사망하고 상가 120여 채가 침수됐다. 2008년 5월 4일 충남 보령 죽도에서도 이상 파랑이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달의 중심과 지구 중심 사이의 거리가 평균(38만여㎞)보다 3만㎞가량 가까워지는 ‘수퍼 문(Super moon)’ 시각이 한국시간으로 20일 오전 4시10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수퍼 문이 기상이변이나 지진·화산활동 같은 자연재난과 관련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공진=외부의 진동이나 신호를 통해 어떤 특정 주파수의 진동이나 신호가 증폭되는 것을 말한다. 그네나 추를 흔들 때 그 운동에 맞춰서 힘을 가하면 아주 적은 힘으로도 크게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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