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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2연승 내달린 신한은행 뒤엔 …‘믿을 구석’ 전주원-하은주

중앙일보 2011.03.19 00:19 종합 32면 지면보기



뛰는 시간 짧지만 고비마다 한 방
신세계 꺾고 챔프전 진출 1승 남겨
하은주 막판 부상 … PO 변수로



하은주(左), 전주원(右)





신한은행이 ‘필승카드’ 하은주(28·2m2㎝)-전주원(39·1m76㎝) 듀오를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신세계를 68-60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신한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뒀다. 3차전은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신한은행 센터 하은주(11득점·4리바운드)와 포인트가드 전주원(6득점·7리바운드·5도움)은 각 포지션에서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선수들이다. 그러나 둘 다 풀타임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게 약점이다. 하은주는 체력이 약하고 부상이 잦다. 전주원은 39세의 노장이라 풀타임이 버겁다.



 그래서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이들을 승부처에만 기용한다. 상대가 신한은행을 추격하며 스코어를 좁힐 때 이들 ‘필승카드’가 함께 들어가면 순식간에 경기가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어 버리곤 한다.



 이날도 이들 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신세계는 경기 초반 신한은행에 끌려갔지만 3쿼터 종료 3분22초를 남기고 김계령의 골밑슛으로 43-43 동점을 만들었다. 임 감독은 곧바로 벤치에서 쉬고 있던 하은주를 투입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연속 3득점과 전주원의 자유투 한 개로 47-43까지 달아났고, 이후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다시 달아났다.



 하은주는 정규시즌 평균 출장시간인 15분보다 5분 더 많은 20분을 소화했고, 전주원은 22분간 뛰었다. 신세계는 김정은(1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났지만 막판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50초 전 하은주가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다. 신한은행은 장신 포워드 정선민(37·1m80㎝)이 다리 골절 때문에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하은주까지 빠지면 타격이 크다. 하은주의 부상 정도가 플레이오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이은경 기자



◆여자프로농구 전적(18일·부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신세계(2패) 60-68 신한은행(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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