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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인사청문 보고서 … 한나라당, 단독 채택

중앙일보 2011.03.19 00:03 종합 14면 지면보기



문방위 표결 강행 … 민주당 “날치기”





한나라당은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문방위 전체회의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는 한나라당과 최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정회를 거듭했다.



 오후 8시에 속개된 회의에서 한나라당 소속 전재희 문방위원장은 한나라당 의원 14명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 등 15명이 입장하면서 과반(문방위원은 28명)이 되자 개회를 선언했다. 당시 민주당 위원들은 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주변에서 대기 중이었다.



 전 위원장은 개회 선언과 동시에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 등 14인이 제안한 인사청문 보고서안과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안(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격 판단을 내린 내용)을 각각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이때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이 들어와 “한나라당의 청문보고서 날치기 처리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보이콧하겠다”며 “날치기 처리에 대해선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외치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전 위원장은 곧바로 표결을 강행했고, 한선교 의원안이 찬성 15명으로 가결됐다. 민주당은 표결에 반대하면서도 동일본 대지진 사태 등을 의식해 물리적으로 저지하지는 않았다.



 이날 통과된 청문보고서는 “(최 후보자가) 방통위원장 직무수행을 위한 전문성과 고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을 갖췄다”는 적격 의견을 담은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 입장을 고려해 “지난 3년간 방통위원장으로서의 업무수행 능력에 대해 의문이 있고, 도덕성·준법성 등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못했다”는 평가도 함께 실었다.



최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명절차를 거쳐 26일부터 2기 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시작한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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