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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인터넷 한시간하면 월급 절반 날아가

중앙일보 2011.03.15 10:45
북한 주민이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사이버카페'에서 한 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8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북한 주민 평균 월급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예 인터넷 사용이 차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사정을 안 국경없는기자회는 북한을 '인터넷 적대국'으로 지정했다.

1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국경없는기자회는 11일 ‘세계 사이버 검열 반대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이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을 차단하고 극소수 특권층에게만 이를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평양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대학, 김책공대 정도다. 전세계 68억 인구 중 20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겐 꿈같은 이야기인 셈이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북한 외에 미얀마와 중국, 베트남,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인터넷 적대국’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터넷으로 체제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트위터에 있는 북한 계정에 전세계 1만1000여명이 가입해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 당국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계정을 사용해 체제선전 동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으며, 이 계정에 올린 선전물만 80만건이 넘는다고도 덧붙였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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