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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추천도서

중앙일보 2011.03.15 06:38










『정주영, 경영을 말하다』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BOOKS, 1만5000원



‘해봤어?’ ‘하면 된다!’ 짧고 굵은 표현으로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던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그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책은 정 회장이 지금도 살아있다는 가정 아래 그의 생활철학과 경영정신을 문답 형식으로 흥미롭게 담아낸다. 일례로, 젊은시절 현장에서 ‘호랑이’ ‘저승사자’ 등의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직원들에게 무서웠던 데 대해 ‘어디서든 제 구실을 하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였다’고 답한다. ‘주먹구구식’ ‘불도저식’으로 폄하되는 그의 경영스타일이 사실 ‘학문’으로 정립될 정도로 체계적이며 일관성이 있었음도 보여준다. ‘88만원 세대’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요즘 20대 청년들에게는 무모해 보일 정도의 도전정신과 자신감·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 회장 특유의 리더십과 사업확장 노하우, 조직과 인력 관리 등을 정리한 총 10편의 ‘아산 경영 노트’는 경영학 교과서로도 손색이 없다.



『현미밥상』최혜숙, 미호, 1만7800원



현미는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지속적으로 먹으면 체질까지 개선된다. 하지만 백미보다 껄끄럽다는 인식 때문에 현미밥을 꺼리는 이들이 적잖다. 책은 현대인의 건강식품인 현미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다양한 현미 요리 레시피, 현미와 잘 어울리는 245가지 건강 레시피도 제안한다. 각 요리마다 영양 정보와 쿠킹 포인트를 자세히 일러줄 뿐 아니라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위한 조리법과 레시피도 소개한다. 중간 중간 ‘최쌤의 건강한 귀띔’에서는 꼭 실천해야 할 건강한 식습관, 현미에 관한 모든 것, 농산물의 잔류농약 없애는 세척법, 건강한 조리법 등도 정리했다.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제약회사 연구소, 패밀리 레스토랑 등을 거쳐 현재 독일 주방기기업체 수석 셰프 겸 쿠킹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 수집한 알토란 같은 식품 정보와 정성껏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비밀 노트’다.



『회사생활백서』아라, 리더스북, 1만3000원



저자는 ‘어차피 회사는 남자들에 의해, 남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남자들 판인 회사에서 하루의 절반을 보내야 하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군대에서 온몸으로 익힌 ‘처세’와는 조금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 물론 사내 정치에 관여하며 처세에 집중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건 중간관리자가 된 이후에나 해당된다. 당장 필요한 건 실력·능력·체력을 갖추고 상사와 회사, 자신과의 삼각관계를 잘 헤쳐나가라고 강조한다. 책은 모든 게 억울하고 의욕을 잃은 직장 여성들이 1년을 무탈하게 지낼 잔재주 매뉴얼 24가지를 일러준다. 유독 협상에 약한 여자들을 위한 연봉협상 실황중계부터 망년회 행동수칙, 1분기가지나 무성해질 뒷이야기 대응법, 여름휴가에 임하는 태도, 회사 가기 싫은 날에 해야 할 조치까지 담았다. ‘보그 코리아’에 3년 동안 연재돼 2030여성들의 지지를 받은 칼럼에 새롭게 쓴 글을 묶은 책이다.



『사법연수원 비밀 강의』전주혜, 웅진지식하우스, 1만3000원



해마다 2만여 명이 응시하지만 최종 합격자가 1000명도 안 되는 사법고시. 하지만 그 좁은 바늘구멍을 통과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각자 원하는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또다시 경쟁을 치러야 한다. 더욱이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0.1% 인재들’이다. 책은 26세에 판사로 임관했던 저자가 16년 만에 사법연수원의 교수가 돼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전하는 연수원 생활 지침서다. 연수원생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하는지, 그들의 바람과 고민은 무엇인지, 연수원에서 통하는 공부 방법은 어떤 것인지 등을 담았다. 특히 여성 합격자가 50%에 육박하는 요즘에도 법조계에서 여전히 마이너 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알파걸’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도 짚어준다. 연수원 성적을 좋게 받기 위해 입소를 유예하는 세태에 대한 일침도 가한다. 법조계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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