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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olf 소식

중앙일보 2011.03.15 06: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이 18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다. ‘여자골프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신설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자선 대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의 상금 중 절반인 50만달러는 LPGA 재단의 주니어 골프 교육 프로그램인 ‘LPGA-USGA Girls Golf’에 기부하며, 나머지 상금은 대회 성적의 톱 10 선수들이 원하는 단체에 기부한다. 선수들은 이 대회로 상금을 받지는 못하지만 정규 대회이므로 상금랭킹 등의 각종 포인트는 받을 수 있다.


RR 도넬리 LPGA 파운더스 컵 18일 개막 송아리 아이언샷으로 정상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때 ‘천재 골프 소녀’로 불리던 송아리(25·하이마트사진) 선수가 출전해 관심을 끈다.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리는 13살 때인 1999년 US 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이듬해 주니어월드골프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뽑은 ‘올해의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되는 등 그야말로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였다. LPGA 데뷔 첫 해에는 ‘톱 10’에 네 차례나 진입했고 메이저 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박지은에게 1타차로 뒤져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2007년 슬럼프가 찾아 왔다. 모닝클래식에서 트러블 샷 도중 왼쪽 어깨를 다쳐 2008년에는 2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LPGA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하고 하이마트 골프단에 입단하는 등 올 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치기 전보다 기량이 훨씬 나아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는 그는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발판으로 이번 대회의 정상으로 노리고 있다. 송아리 외에도 미국섹시 골퍼 나탈리 걸비스와 소피 구스타프손, 베아트리스 레카리(이상 스웨덴),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1·2라운드를 각각 19일과 20일 오전 7시30분에, 최종 라운드인 3라운드는 21일 오전 8시에 생중계한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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