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대증권 ‘Stock+ 렌탈서비스’

중앙일보 2011.03.15 05:25



기관에 주식 빌려줘 대여수수료를 덤으로 받는 특허상품







자영업자인 S씨(49)는 2009년 12월 29일 하이닉스 주식 1만주를 주당 2만 2000원에 매수했다. 그 이듬해 1월 4일 그는 현대증권의 신개념 대차거래서비스 ‘Stock+ 렌탈서비스’를 이용해 하이닉스 주식 모두를 기관에 빌려주었다.



재테크의 새로운 수단, ‘Stock+ 렌탈서비스’



 그 결과 그는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약 1년간 대여수수료율 3%를 적용받아 650만원 상당의 추가수익을 올렸다. 또한 지난 12월 30일 주당 2만4500원에 주식 전량을 매도해 차익 2500만원 가량도 실현했다. 이달 3일 공시된 현금배당결정에 따라 주주총회 승인이 나는대로 주당 150원씩의 배당금을 받아 추가수익 150만원도 챙길 전망이다.



 S씨는 이전엔 대여가 불가능해 시세차익과 배당금 외에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보유 주식을 현대증권을 통해 편리하게 기관에 빌려줄 수 있었다. 시세차익은 물론 대여수수료까지 번거로움 없이 받게 된 것. 현대증권이 재작년 11월 23일부터 시행한 신개념 대차 거래서비스 ‘Stock+ 렌탈서비스’ 덕분이다.



 원래 대차거래란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대여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대차가능 주식 확보와 실시간 매도의 어려움 등으로 개인투자자보다는 주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이뤄졌다. 하지만 현대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시스템을 개발해 개인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은 관련 특허까지 취득해 향후 20년 간(2029년 11월 30일까지) 특허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리테일 풀·대여주식 실시간 매도가 핵심



‘Stock+ 렌탈 서비스’의 특허 내용은 ▶개인고객이 대여 신청한 주식을 풀(Pool)로 만들어 안정적인 수량 확보 및 대여가 가능토록‘리테일 풀(Retail Pool)’ 구성 ▶최소 2~3일 매도가 지연되거나 아예 매도할 수 없던 기존 대차거래시스템과는 달리 대여 주식에 대해서도 실시간 매도가 가능한 점 등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대차거래약정을 맺으면 주식보유 만으로도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차거래약정을 맺은 현대증권 고객계좌는 약 2000여개. 안정적으로 대차거래를 할 수 있는 적정한 리테일 풀이 갖춰진 지난해 4월 1일부터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이를 통해 현대증권 개인고객들은 500억원 상당의 보유 주식을 기관에 빌려주고 있다. 작년 7월부터는 기존 코스피200종목으로 구성했던 대여가능종목도 코스닥을 포함한 전종목으로 확대됐다. 이용 고객 중에는 대여수수료로 월 1000만원 가량의 추가 수익을 얻는 경우도 있다.



하루만 빌려줘도 수수료, 최고 연 5% 가능



 증자 및 배당 시에도 대차거래 계약이 유지돼 대여수수료는 물론 배당수익까지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증자 및 배당 발생 시 계약이 해지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Stock+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여자나 대차계약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도 각종 담보관리나 제반 권리 및 배당업무 등을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처리해 편리하다.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면 현대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www.youfirst.co.kr)HTS, ARS(고객만족센터 1588-6611) 등을 통해 대차거래약정을 맺으면 된다. 현대증권 위탁계좌 보유자는 본인 확인절차만 거치면 계좌별로 계약이 가능하다. 어떤 종목이든 약정만 체결하면 손쉽게 대차거래를 할 수 있다.



 대여수수료는 주식대여 시점부터 매달 말 지급된다. 하루만 빌려줘도 수수료가 있으며, 최고 연 5%의 수수료까지 가능하다. 대여약정 등록이 빠른 계좌, 계좌개설일 순서 등을 기준으로 대여 배분이 이뤄지므로 대차거래를 원하면 대차약정부터 맺어두는 게 좋다.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그래픽=이말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