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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펀드 어떡해?

중앙일보 2011.03.15 00:20 경제 12면 지면보기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일본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당장 환매한다면 손실을 각오해야 하고 그대로 두자니 약세장이 단기간에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환매하면 손해, 놔두자니 단기 만회 어려워
설정액 5821억원 … “회복되려면 6개월은 걸려”

 전문가는 환매를 결정했다면 하루라도 일찍 정리하는 편이 낫지만, 청산이 여의치 않다면 6개월 이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 수익률 회복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일 기준으로 일본 펀드는 모두 92개 종류이고, 총 설정액은 5821억원 수준이다. 일본 펀드의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4.90%, 14.32%로 최근 쏠쏠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이번 대지진으로 수익률 급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12월 2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선이 붕괴하며 급락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633.94포인트(6.18%) 떨어진 9620.49로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기반시설 복구 및 경기 부양에 나서면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기존의 수익률을 회복하고 추가 상승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다.



따라서 투자 성향에 따라 환매 또는 대기 전략 중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자연재해 발생 시 주가 흐름을 보면 2개월간 내린 다음 3개월간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려면 통상 5~6개월은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일본 증시가 빠지기 시작한 만큼 환매를 결정했다면 하루라도 일찍 하는 편이 낫고, 이미 늦었다고 판단한다면 수익률이 장기적으로는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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