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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원전 도미노 폭발 … 1·3호 이어 2호기도 위험

중앙일보 2011.03.15 00:06 종합 1면 지면보기



2호기 연료봉 어젯밤 11시쯤 두 번째 완전노출
10㎞ 떨어진 곳서 평상시의 260배 방사능 검출



방사능이 갈라 놓은 모녀 14일 일본 후쿠시마현 제1 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자위대 대원 등 11명이 다쳤다. 원전 주변에서 피폭이 확인된 주민은 이날 오후 총 22명으로 늘었다. 한 어머니가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 격리 시설에서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격리된 딸(왼쪽)과 이야기하고 있다. [후쿠시마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2호기 연료봉이 14일 오후 11시쯤 완전 노출됐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도쿄전력은 연료봉이 있는 원자로의 격납용기 증기통풍구가 어떤 이유에서 막히면서 원자로 내 냉각수의 수위를 갑자기 낮췄다고 밝혔다. 연료봉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도 냉각수 부족으로 2시간30분가량 노출됐었다. 연료봉이 노출되면 급속도 가열로 1·3호기와 같은 수소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3개 원자로 모두에서 연료봉이 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비록 우리가 이를 직접 체크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또 후쿠시마 원전 남쪽 10㎞ 떨어진 곳에서 통상 수준보다 260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제3호기도 이날 오전 수소 폭발 사고를 일으켜 11명이 부상했다. 지난 12일 발생한 1호기 폭발에 이어 두 번째 폭발 사고였다. 이 사고는 냉각장치 고장으로 바닷물을 원자로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생긴 수소가 폭발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NHK 등은 “폭발 당시 원전에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아 1호기보다 훨씬 강력한 폭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이승녕 특파원,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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