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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의 박중훈 “일본, 영화보다 훨씬 참혹 … 재난 잘 극복하길”

중앙일보 2011.03.15 00:03 종합 31면 지면보기



[동일본 대지진] 한류스타들 일본 돕기 앞장







한류스타들이 동일본 대지진 참사 소식에 깊은 애도를 보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일찌감치 일본에서 깊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영화배우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이어, 최근 ‘신한류’ 열풍을 불러온 K-POP 스타들도 동참하고 있다.



 특히 한류스타들의 성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영화배우 장근석은 성금 1000만 엔( 약 1억376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장근석은 “재해 피해자 여러분이 하루 빨리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올 수 있기를 빕니다”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성금은 장근석의 일본 공식팬클럽(www.jang-keunsuk.jp)을 운영하는 프라우인터내셔널(FRAU INTERNATIONAL)을 통해 전달됐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김현중도 14일 “일본이 하루 속히 복구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피해자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일본 소속사 DA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의 일본 방송을 기념해 13일 도쿄에서 팬미팅 행사를 열 계획이었지만 지진 여파로 행사를 취소했다.



 이서진은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며칠 전 도쿄에서 미유키 여사(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부인)를 만나 뵙고 북부 아오모리에서 아오모리 홍보 영상을 찍다 왔는데 이런 참변을 듣고 망연자실할 뿐”이라고 했다. 한국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 홍보대사인 그는 “가급적 복구 활동에 직접 팔 걷고 나서고 싶다. 소속사와 의논해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



 이병헌·박신양·윤하 등도 트위터에서 “일본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 “센다이에 살고 있는 팬 여러분, 제발 무사하길 바라요”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최지우는 일본 팬사이트에서 “정말 많이 놀랐다.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 ‘해운대’의 주연배우 박중훈은 트위터를 통해 “영화 ‘해운대’는 규모 8이 넘는 지진을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쓰나미와 규모 8이 넘는 이번 일본 지진은 영화보다 훨씬 더 참혹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기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K-POP 및 해외 스타들도 위로의 마음을 잇따라 전했다. 2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동방신기는 14일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 홈페이지에서 “이번 지진, 쓰나미 뉴스를 듣고 매우 놀랐다. 일본에 있는 팬 여러분들과 지인들이 무사한지 걱정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피해이기에 괴로운 마음이 든다.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영화 촬영 중인 보아도 자신의 트위터에 “도쿄도 지진 피해가 심하다는데 모두 안전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5인조 아이돌그룹 빅뱅은 13일 한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팬 여러분과 교포 여러분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에 가족이 있는 가수 김종서는 “다행히 저희 가족은 피해가 없습니다”라며 가족의 안위를 걱정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웃나라에 더 이상의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태국에서 열린 한류콘서트에 참가했던 2PM의 택연, 포미닛의 남지현 등을 비롯해 가수 윤도현, 배우 김갑수, 가수 박정민, 개그우먼 김미화 등이 일본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9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록 도그 코리아 2011’은 수익금 전액을 성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당초 이 행사에는 일본 록그룹 엑스 재팬 출신의 타이지가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으나 지진 여파로 출연이 무산된 상태다. 주최 측은 “나머지 팀들은 예정대로 출연한다”며 “관객들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아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디자인한 팔찌를 판 수익 전부를 일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가가가 디자인한 팔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5달러(약 6000원)에 판매 중이다.



강혜란·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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