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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면화 값 올랐는데 울상 짓는 미국 조폐국 왜?

중앙일보 2011.03.10 00:20 경제 9면 지면보기
국제 원면 값이 1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오르자 미국 조폐국이 울상을 짓고 있다. 미 달러화가 면과 아마로 이뤄져 원면 값이 오르면 지폐 제작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CNN머니가 8일(현지시간) 미 조폐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달러화 지폐의 장당 제작비용은 9.6센트였다. 이는 2008년(6.4센트)에 비해 50%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인쇄된 달러화 지폐가 총 64억 장인 것을 감안하면 한 해 동안 지폐 제작에만 2억 달러 이상이 들어간 셈이다.



 원면 가격이 치솟자 미국 미 회계감사원(GAO)은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완전히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낮다. 지금도 1달러 동전이 유통되고 있지만 동전보다 지폐에 대한 일반인의 선호도가 높아 동전 유통실적은 부진하다. 게다가 지폐가 동전보다 가벼워 사용이 편리한 데다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초상이 새겨진 1달러 지폐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가 강하기 때문이다.



GAO는 1달러 지폐를 동전으로 대체할 경우 향후 30년간 약 55억 달러의 정부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1달러 지폐를 없애고 동전만 유통시키자는 입법 청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민 정서상 입법화하지는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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