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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스캔들’… 몽골 대사도 옷 벗었다

중앙일보 2011.03.10 00:14 종합 1면 지면보기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 영사들과 30대 유부녀 덩신밍(鄧新明·등신명·33)과의 ‘상하이 스캔들’ 이전에 몽골의 한국 고위 외교관의 ‘울란바토르 스캔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여성과 부적절 관계
P 전 대사 작년 사표

정부 소식통은 9일 “몽골 울란바토르 주재 한국 대사로 근무한 P 대사가 현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여성으로부터 협박까지 당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P 대사는 현지의 한 젊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으며, 현지 근무를 끝내고 국내로 복귀하기 직전까지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몽골 여성이 P 대사에게 ‘아이를 가졌다’며 거액을 요구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P 대사는 정부가 자신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사표를 냈다.



지난해 5월 초에는 주 독일 대사관의 A씨가 베를린 시내에서 음주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독일 언론은 한국 외교관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독일 외무부는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불러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 같은 달에는 주미 대사관의 고위간부 B씨가 근무시간에 퇴폐 마사지 업소에서 현지 경찰에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외교 소식통은 “재외공관에서의 외교부 직원과 타 부처 출신 주재관의 크고 작은 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가 위신을 실추시킨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외교부 복무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국내로 조기 소환되는 주재관이 매년 3~4명 된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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