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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브랜드가 주력

중앙선데이 2011.03.06 00:59 208호 10면 지면보기
신세계와 갤러리아는 상품을 직매입한다. 백화점 MD(merchandiser)들이 시즌마다 직접 이탈리아·영국 등 해외로 나가 새 브랜드를 찾고 상품을 골라 구매한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들거나,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는 수공·명장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직매입하기 때문에 입점 수수료 등이 덧붙지 않아 가격 경쟁력도 있다.

주요 백화점의 남성 클래식 편집매장은

신세계 ‘멘즈 컬렉션’은 패션에 안목 있는 40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탈리아 브랜드가 90%를 차지한다. 이혜원(상품본부 남성팀 바이어) 부장은 “이탈리아 스타일은 덜 정형화됐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져 트위스티드(Twisted) 클래식이라고도 불린다”며 “국내 소비자들은 클래식을 살짝 변용한 이탈리아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남성 편집숍 브랜드인 ‘란스미어’가 숍 안에 입점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통 나폴리 슈트 브랜드인 이사이아(ISAIA), 일본에선 에르메네질도 제냐보다 인기 있다는 벨베스트(BELVEST), 바이커 재킷으로 유명한 벨스태프(BELSTAFF), 요즘 최고 인기 팬츠 브랜드라는 피티제로우노(PT01) 등 약 40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생소한 브랜드들이지만 반응은 좋다. 이 부장은 “남성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저항도 줄었다”며 “호기심으로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도 많고, 패션에 좀 더 익숙한 여성 고객이 남편과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바로 옆엔 남성 잡화 편집매장인 ‘멘즈 퍼니싱(Men’s Furnishing)’이 있다. ‘멘즈 컬렉션’에도 함께 코디하면 좋은 잡화 상품을 구비하고 있지만 ‘멘즈 퍼니싱’에서 더 다양한 구두·가방·커프링크스 등 액세서리를 쇼핑할 수 있다. 존롭(John Lobb), 크로켓 앤드 존슨(Crockett & Jones), 처치스(Church’s) 등 영국 정통 수제화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재킷 100만~200만원, 바지 30만~50만원, 셔츠 20만~40만원, 슈트는 200만~ 300만원대.

갤러리아의 ‘지.스트릿494 옴므’는 30~50대 남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탈리아는 물론 영국·미국·스페인·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28개 브랜드를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유럽에서 출발해 개성 있는 스타일로 발전한 일본 클래식 슈트 브랜드를 들여온 것도 주목할 만하다. 맞춤양복 브랜드 ‘장미라사’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있다. 갤러리아와 브랜드의 협업으로 자체 제작 상품도 선보인다. 또 다양한 잡화 구성이 눈에 띄는데 지갑·양말·모자·커프링크스·우산 등은 물론 플라스크(납작한 휴대용 술병)도 갖췄다. 손성일 매니저는 “전문직 종사자나 대기업 임원이 주요 고객”이라며 “외국생활 경험이 많은 분들이라 낯설어 하지 않고, 모르는 브랜드를 제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격은 재킷 100만~200만원, 바지 30만~40만원, 슈트 150만~300만원, 벨트 20만~50만원대.

롯데의 ‘팝 에디션’은 백화점 MD가 직접 구매하지는 않고 있다. 제일모직 ‘란스미어’의 제품 중에서 컨셉트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매장을 운영한다. 란스미어 바이어가 구매한 상품을 롯데백화점에서 다시 셀렉팅하는 형식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을 주요 컨셉트로 한다. 테일러가 상주해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3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구두 컬렉션이 다양하다. 정장 150만~250만원, 구두 30만~70만원대.

현대의 ‘리비에라’는 LG패션이 운영하는 편집매장이다. 매장 규모가 작아 4~5개 브랜드만을 갖추고 있다. 타이 브랜드로 유명한 브로이어(Breuer), 이탈리아의 아우터 전문 브랜드인 헤르노(Hern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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