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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납입액 10년간 80% 증가 둘 중 한 명 변액보험 선택

중앙선데이 2011.03.06 00:24 208호 24면 지면보기
흔히 국민연금·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쳐 ‘연금 3종 세트’라고 부른다. 사회보험인 국민연금은 노후에 최소한의 생계비를 보장하고, 정부 정책으로 2005년 도입한 퇴직연금은 비교적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은퇴 후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원한다면 국민·퇴직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 젊을 때 여윳돈을 모아뒀다가 노후에 돌려받는 개인연금이 필요한 이유다. 개인연금에는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 외에도 각 보험사에서 판매 중인 연금보험이 있다. 저축성 보험의 대표 상품인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가입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된다.

개인연금보험 고객 300만 명 분석

최근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 가입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2001년 평균 24만3000원이었던 신규 고객의 개인연금 월 보험료는 지난해 43만8000원에 달했다. 10년 동안 80% 넘게 증가한 것이다.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고 연금으로 나눠서 돌려받는 즉시연금의 경우 평균 가입금액은 2001년 1억90만원에서 지난해는 2억2600만원으로 124% 늘어났다. 삼성생명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개인연금에 가입한 고객 약 300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

이 회사 CRM팀의 윤성일 수석은 “지난해 소비자 조사 결과 노후 생활비는 월평균 213만원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준비하는 돈은 137만원 정도로 나타났다”며 “국민연금·퇴직연금과 기타 보험 등을 감안하면 개인연금은 65세가 되는 시점에 월평균 100만원 이상 받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35세인 남성이 개인연금보험에 매달 50만원씩 20년간 붓는다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145만원(공시이율 4.7% 가정)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연금 가입고객의 둘 중 한 명꼴(49.4%)은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2년 첫선을 보인 변액연금보험은 2005년 신규 고객의 62.9%가 선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7년에는 31.4%까지 줄었다가 2008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금 고객의 연령층도 10년 동안 크게 변했다. 30대의 비중은 2001년 38%에서 지난해 28%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27%에서 33%로 늘었다. 특히 50대는 같은 기간 11%에서 20%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윤 수석은 “복리효과를 감안하면 20~30대에 적은 금액이라도 가입하는 것이 40~50대에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변액연금에 가입할 때는 펀드의 구조, 운용방식, 누적 수익률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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