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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지역·계층별 고른 지지박근혜 대세론에 흥미

중앙선데이 2011.03.06 00:04 208호 30면 지면보기
사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있진 않다. 친박이니 친이니 하는 정치단어들은 언제 들어도 낯설기만 하다. 그런데 2월 27∼28일자 중앙SUNDAY의 박근혜 대세론 기사를 보다가 ‘어, 조금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지역과 연령층의 지지분포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지역에 따른 지지율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신문의 박근혜 지지율 그래프는 마치 공평하게 잘라놓은 케이크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지역과 연령 모두에서 말이다. 이러다가 정말 여자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차근차근 기사를 읽어보니 대세론의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었다. YS, 이회창과 마찬가지로 박근혜의 대세론은 지금 현재일 뿐이다. 다만 이 상태 그대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역사상 가장 공평한 지지를 받은 대통령일 것이다.
강원지(33·회사원·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전문가의 태양폭풍 설명 불안감 없애고 이해 높여줘

2012년 또는 2013년에 지구 대재앙이 닥칠거라는 얘기는 이미 많은 영화와 소설 등을 통해 알려져 있다. 음모론자들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태양폭풍의 소식은 방송과 신문에도 수시로 등장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한다. 2월 27∼28일자 중앙SUNDAY의 태양폭풍 기사는 이러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주었다. 전문가가 들려주는 침착한 논조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라앉혀 주었다. 문제는 태양폭풍의 피해가 아니고 태양폭풍의 이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친절한 그래픽도 눈에 띄었다. 지구는 언젠가는 분명 소멸할 것이다. 그 소멸의 시기는 인류가 쥐고 있는 것
이 분명하다. 태양폭풍의 위력을 반감시켜 주는 대기권과 자기층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종말을 우려하기보다는 오늘을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다.
민상현(40·회사원·충남 아산시 실옥동)

군복만 바꾸면 해병대 되나 이상우 교수 발언 납득 안 가

지난 1년간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을 역임했던 이상우 교수가 군 개혁안과 관련한 중앙SUNDAY(2월 13∼14일자) 인터뷰에서 해병대를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유감이다. 이 교수는 서해북부합동사령부 창설과 관련해 사령관은 해병대여야 한다고 못 박았지만 해병대는 이러한 큰일을 맡아본 적이 없어 엄두가 안 날 것이라 하면서 “해병대에서 사령관 맡을 사람이 없으면 육군소장을 군복 갈아입혀 보내면 된다”고 청와대에 말했다고 얘기했다. 이는 해병대를 한 번 살리고 두 번 죽이자는 것과 다름없다. 정규사단을 가지고 있는 해병대 장성이 사단급 합동사령부 지휘에 엄두를 못 낼 이유가 없다. 기득권 없는 해병대의 특성상 타군 지휘에 더 신축성과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해병대는 바다와 육지와 공중에서 전투를 수행하므로 육·해·공군의 특성과 기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다.
김일수(58·예비역 해병대 소장·충북 청주시 개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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