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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잡아먹어서…북, 애완견 사육 전면금지

중앙일보 2011.03.04 09:41






평양 고급 식당에서 판매되는 단고기 수육, 스테이크 , 꼬치 [사진출처 = 중국 사이트 주진조선]







북한이 평양에서의 애완견 사육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4일 "북한당국이 평양시 아파트에 유행처럼 번지는 식용애완견 사육을 전면금지했다"며 "이는2008년에 이어 두번째"라고 전했다. 이유는 도시위생을 해치고 건물을 못쓰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조치가 내려지자 단고기(개고기) 가격이 일시적이나마 크게 떨어졌다. 한꺼번에 식용애완견이 장마당에 나왔기 때문이다.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평양시내 개선청년공원 안에 있는 단고기 국집에서는 단지곰(곰탕) 하나에 8달러를 받더라"고 전했다. 예전 곰탕 가격은 10달러였다.



평양 시내에선 돈벌이가 마땅찮은 노인들을 중심으로 식용목적의 애완견 사육이 늘어왔다. 체구가 작은데다 토끼에 비해 폐사율도 적고, 먹이도 많이 먹지 않아서라는 이유에서다. 여러 층으로 만든 우리에 많게는 60마리 가량을 가둬두고 사육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자 북한은 2008년, ‘애완견을 잡아먹는 행위는 미개한 인종들에게서나 있을 수 있는 야만행위’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있은 후 식용으로 애완견을 키우거나 단고기국 집들에서 애완견 고기를 파는 행위들을 강하게 단속했다. 그러나 최근 단속이 뜸해지면서 식용으로 애완견을 키우는 행위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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