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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는 기도 … 순간적으로 된 것 ”

중앙일보 2011.03.04 00:17 종합 3면 지면보기



기도 인도한 길자연 목사



길자연 목사



3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무릎을 꿇도록 인도한 길자연 목사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도를 인도하다 (저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계획된 것인가.



 “전혀 의도된 건 없다. 기독교에서는 통성기도라 해서 소리 질러 기도하는 방법이 있는데, 무릎 꿇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도 착실한 신자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한 것이라 봐 주면 좋겠다. 국부(國父)가 겸손히 무릎 꿇는 게 정말 대단한 용기 아니겠나.”



-평소 통성기도를 자주 인도하나.



 “매주일 한다. 그게 습관이 돼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대통령이나 우리 종교 지도자들은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 마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 신앙 차원에서 대통령이 기독교인이라 통성기도에 익숙했을 것이다. 요즘 대통령 심경이 얼마나 답답하겠나. 물가 오르지, 석유값 오르지. 나라를 위해 기도한 것이라 본다.”



-대통령이 교회가 사회통합에 앞장서자고 했다. 수쿠크 법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아니다. 정부 여당이 수쿠크 법안을 보류한 건 기독교계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결정한 것이라 느껴진다.”



-조용기 목사의 하야 발언 파장이 컸는데.



 “ 의도된 게 아니라 해프닝이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인데 왜 우리가 하야시키겠다고 하겠나. ”



이경희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길자연
(吉自延)
[現] 왕성교회 담임목사
[現]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194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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