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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27분에 한벌꼴 8벌 … 앤 해서웨이 패션쇼

중앙일보 2011.03.01 00:15 종합 22면 지면보기



사회자 드레스에 시선 집중



앤 해서웨이가 선보였던 8벌의 의상. ① 발렌티노 ② 지방시 ③ 랑방 ④ 비비안 웨스트우드 ⑤ 오스카 드 라 렌타 ⑥ 베르사체 ⑦ 톰 포드 ⑧ 조르지오 아르마니 [로스앤젤레스 AP·로이터=연합뉴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영화 ‘127시간’의 주인공 제임스 프랭코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 배우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28)였다. 그녀는 레드 카펫에 들어설 때 입은 붉은 드레스를 포함해 모두 8벌의 옷을 선보이며 아카데미 역사상 전무후무한 ‘라이브 패션 쇼’를 펼쳤다. 발렌티노·지방시·비비안 웨스트우드·오스카 드 라 렌타·베르사체·조르지오 아르마니·톰포드의 드레스와 랑방의 턱시도였다.



해서웨이는 시상식이 시작된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3시간 15분 동안 모두 7회 옷을 갈아입었다. 평균 27분 만에 한 벌씩 옷을 갈아입은 셈이다. 옷을 갈아입을 때마다 매번 머리 모양과 액세서리까지 바꿨다. 그녀는 시상식의 흥을 돋우기 위해 랑방의 턱시도를 입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해서웨이가 이렇게 숨가쁘게 옷을 바꿔 입은 것은 부문별 후보작을 새롭게 소개하기 위한 시상식 기획과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간의 경쟁적인 협찬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민조(맥 & 로건) 디자이너는 “해서웨이는 패셔니스타(패션을 선도하는 인물)답게 스타일이 다른 여러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며 “그녀가 입고 나온 8벌의 의상은 빈티지 스타일 드레스부터 톰 포드의 최신 드레스까지 시상식 드레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한 편의 미니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2001)로 스타 덤에 오른 앤 해서웨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를 계기로 패셔니스타로 주목받아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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