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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세계로 뛴다] 장수 브랜드 펜잘큐 정, 안전성·예술성 극대화

중앙일보 2011.02.28 03:55 주말섹션 5면 지면보기



종근당



종근당의 27년 장수 대표 의약품 ‘펜잘큐 정’.



종근당은 대표 장수 의약품인 ‘펜잘큐 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할 계획이다. 펜잘큐 정은 해외 제품이 점령하던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자체 개발해 내 놓은 해열진통제다. 1984년 펜잘 정 출시 후 2008년 ‘펜잘큐 정’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펜잘 큐 정’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이유는 안전성 강화 노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펜잘큐 정’은 2008년 위해성 논란이 제기됐던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빼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런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동시에 자발적 리콜도 실시해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때마침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9년 3월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제제를 함유하고 있는 진통제에 대해 약품 효능·효과를 ‘진통 및 해열 시 단기 치료’로 제한하고, 15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 결과 ‘펜잘큐 정’은 청소년 및 유아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통제 이미지를 얻었다.



아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시각의 제약 마케팅도 이끌어냈다. 딱딱한 내용과 투박한 디자인 일색이던 국내 의약품 포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 것. 2008년 ‘펜잘큐 정’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제품 케이스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이라는 명화를 사용했다. 클림트는 과감하고 도전적인 표현 양식으로 에로티시즘의 예술적 승화를 이룬 토털 아트(Total Art)의 대가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아트마케팅으로 회자됐으며 제약업계에서 신선한 화제가 됐다.



종근당 마케팅팀 강성구 팀장은 “진통제 시장의 주 소비자가 20~30대 여성이라는 점에 착안해 ‘핸드백에서 꺼내는 예술’이라는 콘셉트를 기획했다. 명화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전략으로 내세운 결과, 여성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은 드라마 를 통한 독특한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기리에 종영된 MBC드라마 ‘종합병원’과 SBS의 ‘카인과 아벨’ 등 전문 의학드라마를 선별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제약기업으로서 전문성과 차별성을 부각시 킨 것. 보다 친근하고 신선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강성구 팀장은 “종근당의 한 발 앞선 안전성 강화 조치와 명화를 사용한 획기적인 마케팅 기법은 ‘펜잘큐 정’의 제품 이미지를 고급화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1년에도 꾸준히 인기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후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펜잘큐의 주요 타깃층인 여성을 대상으로 홍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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