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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전문의 칼럼] 성형도 싼 게 비지떡 … 재료 안전성 따져라

중앙일보 2011.02.28 03:40 건강한 당신 6면 지면보기
무엇이든 첫 경험이 중요하다. 보툴리눔톡신과 필러 주사로 미용 효과를 볼 수 있는 ‘프티성형’도 마찬가지다. 간단하게 얼굴 주름을 펴고 얼굴 곡선을 아름답게 다듬어 줘 쉽게 시술을 결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먼저 따져야 할 것은 재료의 안전성이다. 보톨리눔톡신은 미국·영국·중국·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하고 있다. 필러는 전 세계에서 200가지 이상의 제품이 유통된다. 국내에도 70가지 이상 공급되고 있어 의료진조차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한다.



 어떻게 안전한 제품을 고를 수 있을까. 제품 선택은 1차적으로 의사의 소관이다. 하지만 꼼꼼한 환자라면 어떤 제품이 안전하고 좋은지 미리 인지하고 병원에 가는 게 현명하다.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신뢰할 만한 기관에서 승인받았는지 여부다. 예를 들어 독일 머츠의 제오민과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는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다.



 필러의 경우 인체 성분과 동일한 칼슘 미네랄 성분으로 만들어진 래디어스나 히알루론산으로 생산한 레스틸렌, 쥬비덤과 같은 제품이 안전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의료진이 보건 당국 승인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저렴한 시술비만 강조한다면 의심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했다면 제품 성분을 따져 본다. 부작용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혹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작은 성분으로 된 제품이 추천된다. 가급적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고 인체 친화적인 성분으로 생산된 제품이 안전하다. 이런 제품은 시술 결과도 자연스럽다.



 이미 프티성형을 경험한 사람도 재시술을 대비해 숙지해야 할 안전수칙이 있다. 우선 자신이 시술받은 제품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재시술 시 의사에게 어느 부위에 어느 제품을 시술했는지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시술받은 프티성형 제품이 피부 속에 남아 있는데 다른 제품으로 재시술받으면 안전성이나 효과 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성분의 프티성형 제품 간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낮추려면 기존에 시술된 제품을 모두 제거하거나 다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











 환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맹신한 나머지 임상경험과 객관적 지식이 많은 의사의 만류를 뿌리치는 환자가 종종 있다. 의사의 전문지식과 제품에 대한 확실한 정보 없이 무작정 원하는 시술을 고집하다 보면 만족할 만한 시술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



미인피부과 이수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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