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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소비자 의견 반영해 디자인

중앙일보 2011.02.28 03:30 부동산 및 광고특집 11면 지면보기



[브랜드 경쟁력] 고급 캐주얼



빈폴의 남성용 제품인 빈폴멘즈는 유러피언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지향한다.













고급 캐주얼 부문에서 빈폴이 7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폴로는 70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라코스테는 헤지스와 함께 64점으로 공동 3위, 타미힐피거가 6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1위 빈폴과 2위 폴로, 공동 3위 중 하나인 라코스테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순위 변화가 없는 반면, 헤지스는 지난해보다 3점이나 올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타미힐피거는 옷을 실제로 구매한 고객들에게서는 77점을 얻어 조사대상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비구매자 평가가 58점에 그쳐 5위권에 머물렀다. 고급 캐주얼 부문은 ‘2강 2중 1약’의 형태로 빈폴과 폴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인 폴로의 가장 큰 장점은 막대한 고객 데이터. 상품의 다양성이나 수요층에 맞는 상품 개발력 등은 토종 브랜드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7년 연속 1위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빈폴도 이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 빈폴은 지난해 국내 브랜드 최초로 연 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2009년 대비 매출이 15%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2010년도 목표치(4700억원)를 10%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빈폴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최근 수년 간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디자이너·아티스트와 적극 협업했다. 2010년 초 디자이너 Juum.J(준지)와 협업해 출시한 트렌치 코트는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소비자 패널단을 통한 철저한 시장 분석도 빈폴의 강점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 초·중반 남자 대학생으로 이루어진 빈폴 멘즈 소비자 품평단 PREP(프렙·프레피룩의 어원인 preparatory school을 부르는 말)은 수시로 빈폴 매장을 방문해 고객 시각에서 느낀 빈폴 매장, 상품의 장단점을 평가해 즉각 실제 경영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한편 국내 고급 캐주얼 시장은 빈폴·폴로·라코스테·헤지스·타미힐피거의 5개 브랜드 경쟁 구도가 공고해진 상태여서 다른 브랜드의 신규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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