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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녹색 섬 프로젝트’ 윤곽

중앙일보 2011.02.28 01:30 종합 24면 지면보기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업 추진
저동·천부리에 대형풍력발전기
해안도로 2곳에 관광형 전기차



울릉도 저동 전경. [경북도 제공]



울릉도 전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려는 ‘녹색 섬 프로젝트’가 윤곽을 드러냈다.



 경북도는 울릉도를 ‘이산화탄소(CO2) 제로’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에너지원으로 개발하는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녹색 섬 기반조성과 녹색에너지 조성, 녹색관광 및 녹색생활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는 지식경제부의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며 사업비로 363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도는 녹색 섬 기반조성을 위해 송·배전 선로를 개선해 도서형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구축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전기 사용량과 공급량, 전력선의 상태까지 알 수 있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녹색에너지 조성사업으로는 울릉읍 저동리와 북면 천부리에 대형풍력발전기를 건설하고 발전용량 40㎾급 소형풍력발전기 40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30여 년 전 건설한 소수력 발전소 두 곳도 보수해 전력 생산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서면 남서리 6만2000㎡에는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을 활용한 폐기물 바이오에너지시설을, 나리분지 1000여㎡에 우드칩 제조기와 보일러를 설치한다. 서면 태하리에는 해양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차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관광 사업도 추진한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서면과 북면의 해안도로 두 곳에 관광형 전기차와 전기 자전거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유람선도 운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저CO2 녹색건물과 대체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고, 가로등과 오징어잡이 어선의 집어등을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그린에너지, 그린라이프, 그린투어가 어우러진 섬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울릉도와 독도를 세계가 주목하는 에너지 자립형 청정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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