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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울 불바다’ 위협] 대북 AM방송 전환 … 군, R혁명 노린다

중앙일보 2011.02.28 01:00 종합 4면 지면보기



라디오도 풍선에 담아 보내





군이 대북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의 태세가 강화됐다. 한반도 전면전 및 북한의 국지 도발에 대비한 한·미 연합훈련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 과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28일 시작되면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키 리졸브 훈련은 다음 달 10일까지, 독수리 훈련은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키 리졸브 기간 중 도발할 경우의 시나리오도 마련해놓고 훈련하게 된다”며 “북한이 도발할 경우 자위권 차원에서 원점에 대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300만 장의 심리 전단지를 북한에 살포한 군은 이달 들어 이집트·리비아의 민주화 시민혁명 내용과 ‘세습·독재·장기집권 정권은 망한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 수만 장을 북한 지역에 뿌렸다. 군 소식통은 “앞으로도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해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물품 살포도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보낸 주체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치약·칫솔·비누·화장지 등 실용품 14종, 속옷·모자·장갑 등 의류품 10종, 소화제·감기약·연고·소독약 등 의약품 8종, 학용품 4종, 햇반(즉석밥) 같은 식료품과 라디오 등 1만여 점을 살포했다. 6억2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군은 또 지난해 5월 심리전 재개와 함께 시작한 대북 라디오 방송의 주파수를 최근 AM 방식으로 전환했다. 북한 주민들이 청취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민간단체들의 대북 심리전도 계속되고 있다. 남한의 드라마나 해외 소식 등을 담은 CD나 USB가 북한 당국의 검문을 받을 때는 ‘0 bite’로 표시되지만 나중에 내용이 출력되는 이른바 ‘스텔스 USB’도 개발돼 최근 북한 지역으로 반입되고 있다. 군은 다만 MDL 일대 11개 지역에 설치한 확성기 사용은 보류하고 있다.



북측은 이날 전통문에서 “괴뢰 군부는 옷가지들과 불순 녹화물, 불량 도서들을 담은 바구니를 풍선에 달아 우리 측 지역에 들여보내는 범죄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 기자





북한의 최근 위협 발언



2010년 5월 25일



전선중부지구사령관, 천안함 폭침 관련 심리전 재개 방침에 “남측 확성기 조준 격파할 것”



2010년 6월 12일



총참모부, 군 심리전 재개에 “서울의 불바다까지 내다본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



2011년 2월 27일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북 심리전 및 한·미 합동군사연습 관련, “역적패당 전면 붕괴 위한 총공세 진입” “서울 불바다전 같은 무자비한 대응 ”



군이 북에 살포한 물품( 1만여 점. 6억2000만원어치)



-치약·칫솔·비누·화장지 등 실용품 14종



-속옷 ·장갑 등 의류품 10종



-소화제·감기약·연고·소독약 등 의약품 8종



-학용품 4종, 햇반(즉석밥) 같은 식료품과 라디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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