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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춘천 땅값 6.22%↑… 상승률 전국 최고

중앙일보 2011.02.28 00:12 경제 10면 지면보기



공시지가 전국 평균 1.98% 상승
서울 충무로 ‘네이처 리퍼블릭’
3.3㎡당 2억595만원 7년 연속 1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사진)의 부속 토지로 조사됐다. 27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2011년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입점 부지의 땅값은 3.3㎡당 2억595만원으로 2005년 이후 7년 연속 1위였다. 땅값은 지난해와 같았다.



 2위는 서울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땅으로 3.3㎡당 가격은 1억9967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 땅은 지가 공시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 동안 최고가였다.



 충무로2가 65-7번지 의류판매점 ‘타비(Tabby)’ 땅은 3.3㎡당 1억9934만원으로 3위였다. 4위와 5위는 충무로2가 66-23번지 화장품판매점(Tony Moly)과 명동2가 52-10번지 안경점(ALO) 땅이 차지했다. 3.3㎡당 가격은 각각 1억9702만원과 1억9041만원으로 모두 1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경북 울진군 소재의 한 임야는 2010년 공시지가가 ㎡당 115원으로 전국 표준지 중 최저가로 기록됐다.











 국토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가격을 이달 28일자로 공시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1.9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사업 추진 기대감으로 공시지가가 올랐으나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지난해(2.51%)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 개발 호재로 춘천 6.22%나 뛰어=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250개 지역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가운데 충청남도 계룡시(-0.08%)만 인구유입 둔화 등에 따라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6%로 평균 이하에 그친 반면 광역시 2.31%, 시·군 2.35%로 지방 표준지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경상남도가 2.9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도(2.71%), 대구(2.6%), 경기도 (2.57%)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호재가 있는 강원도 춘천시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년 새 6.22%가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 세금 증가 크지 않을 듯=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소폭 오른 만큼 토지 소유자의 일부 보유세 부담도 커진다. 하지만 공시지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대부분 실제 부담하는 세액은 크게 늘지 않는다. 예컨대 지방 소재 한 토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 3억원에서 올해 3억594만원으로 1.98% 오를 경우 소유자가 내야 하는 재산세와 지방교육세 등 각종 보유세 합계는 지난해 125만4000원에서 올해 128만4769원으로 2.45% 늘어나는 정도다.



 다만 올해 공시지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방과 수도권의 고가 토지는 세부담이 커질 수 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한 토지(234㎡, 나대지 가정)처럼 공시지가 상승률이 14.71%(3억7600만원→4억3129만원)로 큰 곳은 재산세도 지난해 164만7000원에서 올해 193만4000원으로 17.38% 증가한다.



 또 올해 처음 공시지가가 5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대상이 된 땅은 ‘문턱 효과’로 인해 세 부담이 훨씬 더 커진다. 지난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던 서울 종로구 평창동 803㎡ 면적의 토지(나대지 가정)는 공시지가가 지난해 4억4566만5000원에서 올해 5억7816만원으로 29.73% 오르면서 종부세 부담이 커진다.



서경호 기자



◆표준지 공시지가=토지 이용 상황이나 주변 환경 조건이 유사하다고 인정되는 대표성 있는 토지 50만 필지를 선정해 적정 가격을 산정한 것이다. 전국 3004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또 양도세·보유세 등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이달 30일까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이 기간 시·군·구 민원실, 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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