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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덕·이미자·조용필·서태지 …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린다

중앙일보 2011.02.24 01:09 종합 32면 지면보기



새 학기 개정판 3종서 다뤄





“이문세와 빅뱅이 부른 ‘붉은 노을’을 들어보고 시대에 따라 달라진 음악적 특징을 비교해 보자.”



 새 학기를 맞아 전국 고교에 보급된 개정 음악교과서 가운데 도서출판 태성이 펴낸 고등학교 음악 6단원 ‘우리 시대의 음악’에 수록된 내용이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1학년도 개시를 앞두고 전국 고교에 배포된 새 음악교과서 세 종에는 현재 활동 중인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수록되는 등 요즘 청소년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춰 대중음악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태성출판사의 우리 시대의 음악 단원 중 ‘대중음악의 세계로’라는 소단원은 1920년대 대중가요의 탄생기부터 2000년대 댄스음악과 아이돌 그룹 출현까지를 시대별로 소개했다. 윤심덕·이미자·산울림·조용필의 대중적 인기를 언급한 데 이어 1988년 나온 이문세의 ‘붉은 노을’과 2008년 나온 빅뱅의 ‘붉은 노을’은 비교해보자며 악보를 실었다. 빅뱅의 ‘붉은 노을’은 이문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박영사의 음악교과서도 ‘우리의 대중가요’ 소단원을 설정해 유영석의 ‘네모의 꿈’,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로 시작되는 ‘사계’의 악보 등 다양한 성격의 대중가요를 수록했으며 금성출판사 음악교과서는 박춘석의 ‘아리랑목동’부터 서태지의 1992년 곡 ‘난 알아요’까지 실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전음악이나 가곡 일색이었던 음악 교과서가 최신 아이돌까지 다룬 것은 처음”이라며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유발해 학습 효과를 거두려는 시도는 모든 과목 교과서에서 공통적인 추세”라고 전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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