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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대 ‘2세 경영’ 잇달아

중앙일보 2011.02.24 00:58 종합 24면 지면보기
부산지역 사립대의 설립자 2세들이 잇따라 총장을 맡으며 학교 경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부산외국어대 정해린 총장이 21일 취임했다.


부산외국어대 정해린 총장 취임
동서대·동명대도 내달 오너 체제

  학교법인 성지학원 정태성 설립자의 아들인 정 총장은 그동안 영입한 교육 전문가에게 학교 운영을 맡겨왔다. 그러나 캠퍼스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오너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재단 이사진의 간곡한 요청에 총장에 취임했다.



  학교법인 동의학원 김임식 설립자의 3남인 동의과학대 김영도 총장도 17일 취임했다. 이 대학 자동차과 교수인 김 총장은 대학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부총장 등 중요 직책을 맡으면서 ‘경영 수업’을 착실히 받아왔다.



  다음달 1일에는 학교법인 동서학원 장성만 설립자의 장남인 장제국 박사가 동서대 총장이 된다. 장 차기 총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밟은 뒤 미국 시라큐스 로스쿨과 일본 게이오대에서 각각 법학과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부총장을 지냈다.



  동명문화학원 강석진 설립자의 장남인 강정남 재단 이사장도 다음달 부터 동명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걸프 코스트 크리스천대에서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받은 강 차기 총장은 동명정보대 설립 추진본부장 등을 맡는 등 대학의 실질적인 업무를 맡아왔다.



  이 같은 ‘오너 경영체제’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독선으로 흐를 경우 학내에 심각한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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