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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보훈처장 내정자는 … 2004년 ‘북 NLL 기만작전’ 언론에 흘려

중앙일보 2011.02.24 00:27 종합 6면 지면보기
박승춘 보훈처장 내정자는 2004년 불거진 이른바 ‘북방한계선(NLL) 교신 유출 파문’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해 7월 14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NLL을 침범해 해군이 경고사격을 한 게 발단이 됐다. 합참은 다음 날 “해군의 교신 시도에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국정원이 북한 함정이 “교신에 응답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군은 북한 측과의 교신 내용을 수차례 이어진 기만 교신으로 판단해 지휘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군의 고의적 보고 누락이라고 여긴 노무현 대통령이 강도 높은 재조사 지시를 내렸다. 그런 상황에서 북측과 우리 해군의 교신 내용이 공개됐다. NLL을 침범하면서도 북측이 자신들의 경비정을 ‘중국 선박’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우리 해군에 퇴각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박승춘 국방부 정보본부장(중장)이 유출했다.


노 정부서 옷 벗었다가 이번에 발탁

 언론 보도는 청와대 지시에 대한 군 일부의 ‘조직적 저항’으로 비춰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해선 침묵하고 군만 질책하는 청와대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이 사건으로 박 본부장은 징계 직전 전역 신고서를 제출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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