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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CB 인수 포기로 제일모직 이익 기회 놓쳐”

중앙일보 2011.02.19 00:27 종합 20면 지면보기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할 때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제일모직으로 하여금 인수를 포기하게 해 회사가 이익을 얻을 기회를 놓친 만큼 이 회장이 제일모직에 13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법원, 주주 3명 일부 승소 판결

 대구지원 김천지원 민사합의부(최월영 지원장)는 18일 장모씨 등 제일모직 주주 3명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재판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아 판결 이유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4년10개월 만의 1심 판결이다. 제일모직 주주 3명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발행할 때 제일모직이 전환사채의 인수를 포기해 회사가 이익을 얻을 기회를 놓쳤다’며 2006년 이 회장을 상대로 137억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원고 측 김영희 변호사는 “삼성에버랜드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손해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는 판결”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본사 주소가 경북 구미시에 있어서 재판은 관할인 김천지원에서 열렸다.



김천=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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