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업소용 우유값 50% 오른다

중앙일보 2011.02.17 00:24 경제 4면 지면보기
서울우유는 16일 스타벅스와 SPC 같은 커피·제과업체에 공급하는 우유 가격을 50%가량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수퍼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우유 가격은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이들 업체에 공급되는 우유량은 서울우유 하루 생산량의 5%가량인 60t 정도다. 서울우유의 우유값 인상은 구제역의 영향으로 원유 매집량이 하루 평균 15%가량(250t)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이들 업체에 시장 가격을 밑도는 L당 900원 선에서 공급해 온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우유 “구제역 영향 공급 달려”

 서울우유 측은 “학교 급식이 재개되는 3월 학생들이 마실 우유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상 가격에 한참 밑돌던 업소용 제품의 가격이라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현재 급식 우유의 65% 정도인 하루 385만 팩(200mL)을 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은 “당분간 제품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유값 인상이 본격화하면 빵·커피 등의 연관 제품 가격이 잇따라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데 우유 공급 가격을 올린다는 공문을 받으니 당황스럽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과 관련해 서울우유 쪽과 협의를 더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