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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옆에 앉은 여성, 동생 김여정인 듯

중앙일보 2011.02.17 00:17 종합 4면 지면보기



통통하고 동그란 얼굴
어린 시절 모습과 닮아
정보당국 “정철은 미혼”



왼쪽 사진은 14일 싱가포르 공연장에 김정철과 동행한 여인. 가운데 사진은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어린 시절의 김여정. 오른쪽은 2006년 6월 스위스에서 일본 후지TV가 촬영한 김정철과 여인의 사진.





에릭 클랩턴의 싱가포르 공연을 김정철(30) 옆에서 함께 지켜본 젊은 여성은 누구일까. 얼굴이 동그랗고 통통한 이 여성은 김정철의 오른쪽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웃음을 짓는 등 격의 없는 행동을 했다. 객석에 앉은 채로 무대를 등지고 선 김정철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북한 체제에서 로열 패밀리에게 이처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제한된 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핏줄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얼굴 형태나 콧날 등 전체적인 윤곽을 볼 때 김정철의 여동생인 김여정(24)의 어린 시절과 많이 닮았다. 여정은 정철·정은과 함께 고영희(사망)에게서 난 자식이라 정철과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고 싱가포르 공연 나들이에 동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09년 4월 조선중앙TV는 정철·정은·여정 3남매가 원산을 방문해 김기남 비서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북한이 민족 최대 명절로 삼는 김정일의 생일 이틀 전 외유를 한 것도 특권층이 아니면 어렵다는 점에서 이 여성이 김여정일 가능성을 낳게 한다. 중국 등 해외에 머물고 있는 주재원들의 경우 대부분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평양에 귀국해 생일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여성은 정철의 여자 친구이거나 아내일 수도 있다. 다만 우리 정보 당국은 정철이 아직 미혼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철과 이 여성 주위에는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여성들도 있었다. 정철의 옆자리 여성이 여정일 경우 신변 보호를 위해 파견된 경호원일 가능성이 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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