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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세대와 소통을’ 삼성 사장단 열공 중

중앙일보 2011.02.17 00:16 경제 7면 지면보기



초청 강연 듣고 ‘세대 공감 경영’ 다짐





“기획 쪽을 희망했는데 영업은 어떻습니까?”(입사 면접관)



“잠시만요. 어머니께 전화로 여쭤보겠습니다.”(지원자)



 16일 삼성그룹의 수요 정례 사장단 회의에 강사로 초청된 이화여대 함인희(사회학) 교수가 소개한 일화다. 이날 강연 주제는 ‘넷(Net) 세대의 이해’. 넷 세대란 자라면서 인터넷에 빠졌던 25~30세 연령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부사장은 “그룹 직원의 40%가 넷 세대인 사원·대리급”이라며 “이들을 보다 잘 이해하려고 강연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 교수가 우선 넷 세대의 특징 몇 가지를 들었다. 모친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고, 현실 세상(오프라인)보다 인터넷에서의 대화와 사귐을 즐기며, 일 속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한다는 것 등이었다. 경영진이 넷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넷 세대가 경영자들의 세대와 다름을 인정하고, 온라인상에서도 대화해야 하며, ‘재미있는 일터’라고 느끼도록 여건을 갖춰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부사장은 “삼성 경영진 사이에서도 넷 세대에 다가가는 ‘세대 공감 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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