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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금왕 최나연, 5승 미야자토 … 신지애·청야니 ‘투톱’ 깨려는 복병들

중앙일보 2011.02.17 00:04 종합 28면 지면보기
신지애의 얘기처럼 ‘이제 본게임’이 시작됐다. 올해 LPGA 투어의 판세는 아시아 3국인 한국·대만·일본의 3파전에 노르웨이와 미국의 추격전이 될 전망이다. 16일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6(1~6위)에 자리한 선수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형국이다. 문제는 청야니와 신지애의 양자 대결 구도에 누가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할지다.



 그 첨병은 최나연(24·SK텔레콤)이다. 지난해 상금왕과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수상한 최나연은 청야니와 신지애 못지않게 공수 양면이 좋은 선수다. 최나연은 지난해부터 아이언샷과 퍼팅이 최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승부의 마지막 열쇠인 퍼팅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기록상으로 최나연의 지난해 평균 퍼트 수는 28.67개로 공동 2위다.



 “동계 훈련 때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는 최나연은 “랭킹 1위에 연연하지 않겠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의연해했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청야니·신지애와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때문이다. 세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제대회에서 만나 우정을 쌓은 ‘절친’이다. 그리고 오랜 라이벌 관계다. 최나연은 최소한 ‘빅3’의 큰 판을 만들고 싶어한다.



 여기에 지난해 5승을 한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있다. 랭킹은 6위로 제일 낮다. 키는 1m55㎝로 작지만 최나연처럼 뛰어난 집중력과 퍼팅 능력을 갖췄다. 미야자토의 변수는 체력이다. 지난해 6월까지 4승을 했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티 커(미국)보다는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에 더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1승도 못했지만 랭킹 3위다. 준우승만 무려 여섯 차례나 했다. 페테르손은 파워가 좋기 때문에 라운드당 30개 수준인 평균 퍼트 수를 낮추다면 새로운 복병이 될 수 있다. 골프전문 채널 J골프가 18일 대회 2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매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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