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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선수촌서 모든 경기장까지 30분 안에 간다”

중앙일보 2011.02.17 00:03 종합 28면 지면보기



IOC 평가단 실사 첫날
가장 효율적 대회 강조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2010년과 2014년 유치 때는 ‘조감도’뿐이었지만, 이번에는 눈앞에 실제 경기장이 펼쳐진다.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16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 첫날 일정을 마쳤다.



 IOC가 겨울올림픽 후보도시들에 요구한 ‘비드(유치신청) 파일’은 모두 17개 주제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 중 ▶비전·유산·소통 ▶올림픽 컨셉트 ▶경기 및 경기장 ▶장애인올림픽 ▶올림픽선수촌 ▶숙박 ▶수송 ▶환경과 기후 등 8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9시간30분 동안 이어졌다. 발표자로는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부회장과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등 선수 출신뿐 아니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성민정 중앙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이 나섰다.



 평창이 가장 강조한 것은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경기장’이다. 2018년 겨울올림픽 경기 예정지는 강릉과 알펜시아 지역·중봉·휘닉스파크 등 총 네 곳이다. 선수촌이 있는 알펜시아에서 다른 지역까지 소요 시간은 길어야 30분이다. 강광배 부회장은 “이동 시간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동안 네 번의 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이동 시간이 기본 2시간 정도였다. 평창만큼 효율적인 올림픽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IOC 평가단은 17~18일 알펜시아 등 경기장 시설을 방문한다. 지난 두 번(2010·2014년)의 유치 실사 때는 알펜시아 지역이 감자밭이어서 경기장 조감도만 놓고 IOC 평가단을 설득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장이 이미 완성돼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16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발표자들이 워낙 철저히 준비해 평가위원들이 별로 지적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일부 평가위원이 세세한 부분을 질문하기도 했지만 깔끔하게 답변을 하니 예정보다 40분이나 일찍 마쳤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평창=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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