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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에서 쫓겨난 장애우의 보디빌딩 영상, 네티즌 "와우"

중앙일보 2011.02.16 14:43
치명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남성의 동영상이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뇌성마비 1급의 김민규씨. 김씨는 15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보디빌더 김민규’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가수 인순이의 ‘거미의 꿈’ 에 맞춰 한 동작 한 동작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근육을 뽐냈다.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노래 가사대로 그는 불편한 몸이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최초로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김씨는 “나는 태어나기 전 누전화재로 어머니께서 놀라 뇌병변(뇌성마비)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며 “어릴 때 동네 애들에게 놀림을 당했었다. 그러나 때로는 나쁜 일이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또 “사람들은 내게 웨이트 트레이닝이 힘들지 않느냐고 묻지만 세계적인 장애인 보디빌더가 되는 것이 나의 꿈이기 때문에 수백, 수천, 수만번은 넘어져도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지난 2007년 한 보디빌딩 커뮤니티가 제작한 동영상도 함께 회자됐다. 당시 그는 “집 근처에 헬스클럽이 3곳이 있지만 이미지가 나빠진다는 이유로 모두 쫓겨났었다”며 “그래도 열심히 운동해 꼭 꿈을 이루겠다. 혹시 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올라온 3분 가량의 짧은 영상은 네티즌으로부터 “그 어떤 보디빌더보다 더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로 노력하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꾸면 언젠간 이뤄질 것”이라며 “우울하고 힘든 일을 겪었는데 당신의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는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온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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