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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국제회의 나가고 싶으세요? 노하우 알려드립니다

중앙일보 2011.02.16 03:20 Week& 23면 지면보기
전국 고교 토론대회 1위, 한국모의국제회의(KIMC) 최고위원상, 모의국제회의 사무총장….


영어 회의 가이드북 출간한 음소현·장희수양

모의국회·국제회의에 참여만 하면 1등상을 휩쓸던 당찬 여학생 두 명이 함께 책을 냈다. 청소년이 진행하는 모의국제회의 준비과정과 수상 노하우를 상세하게 담은 『안녕? 한국모의국제회의』다. 이들은 “처음 대회에 참여했을 때 느꼈던 힘들고 어려웠던 점을 회상해 해결방법을 수록했다”며 “대회에 참여하고 싶어도 정보가 부족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이지은 기자, 사진= 황정옥 기자









음소현(대원외고 졸·미국 유학 준비 중)양(左) 장희수(대일외고 졸·고려대 미디어학부 입학 예정)양(右)



모의국회·국제회의 전 과정 안내절차 수록



“모의 유엔의 꽃은 로빙세션(lobbying session, 원외활동)이죠. 의원들과 주고받을 법안을 협상하기 전 사전준비가 필요해요”(음소현) “발의(motion)·제의(point)를 요령 있게 사용해야 의회의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어요. 당연히 수상가능성도 높아지겠죠?”(장희수)



모의국제회의 활동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두 학생은 앞다퉈 비기(?)를 쏟아냈다. 넘치는 의욕으로 책까지 출간했지만 아직도 할 말이 많다는 표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출간 작업을 시작했다. 모의국제회의에 관심 있는 학생은 많지만 전체 틀과 구체적 방법을 몰라 실제 대회에 참가해서도 당황하는 학생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이라도 처음 참여하면 시행착오를 피할 수 없다. 장양은 “모의국제회의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일반 영어보다 훨씬 수준이 높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고급영어”라며 “Approval panel(승인절차)·Amendment(수정법안) 등과 같은 생소한 어휘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장양은 미국국회(Domestic) 분야를, 음양은 국제회의(International) 분야를 맡았다. 대회의 전체 흐름과 함께 본회의 진행 중 요구되는 상세한 형식절차와 어법을 알려주기 위해 자세히 설명하다 보니 목차만 7쪽이나 됐다.



대학교수 감수 거쳐 … 고교 동아리에서 활용도



두 학생 모두 모의국회활동을 하는 또래 사이에선 이미 유명인사다. 대원외고 모의국회 동아리 회장이었던 음양은 지난해 일주일에 한 번씩 후배들을 모아놓고 가르쳤던 경험을 집필에 활용했다. 여러 대회에 출전해 수상했던 결의안과 법안 문구들도 빠짐없이 수록했다. 각 위원회에서 사용하는 어휘와 의장의 공식 어법도 모두 정리해 영어와 한국어로 병행했다. 장양은 대일외고 모의국회동아리에서 사용하던 각종 자료와 함께 실제 미국 국회에서 활용된 자료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된 원고는 미국정치학을 전공한 이화여대 유성진(스크랜튼학부) 교수가 감수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유 교수는 “청소년이 진행하는 모의대회의 형식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됐다”며 “학생들이 실제 미국의회와 국제회의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감을 잡기에 무리가 없는 구성”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이미 각 고교에서 모의국제회의를 준비하는 동아리에 배부돼 활용되고 있다. 2011 KIMC고교연합 동아리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김지현(서울 하나고 2)군은 “신청 시점부터 대회 당일까지 해야 할 일과 예시 발언이 차례대로 자세히 설명돼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며 “대회 전까지 동아리 회원들이 국제시사부터 체계적으로 함께 공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진영(서울 진명여고 2)양은 “올해 모의국제회의에 처음 참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형식과 요건을 몰라 걱정이 많았는데 책에 나온 절차대로 학습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국제사회 이슈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는 과정은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인재를 넘어 이런 준비과정을 통해 미래의 실제 국제회의에 참가할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C고교연합’ 참가 고교생 모집



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는 ‘KIMC고교연합’에 소속될 고교생을 모집합니다. KIMC는 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한국모의국제회의)의 준말로, 미국국회(Domestic)와 유엔총회(International)를 청소년이 직접 진행해보는 대회입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2011년 현재 KIMC 하나·휘문·이화여고 등 7개 교내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선출된 동아리 회원은 정기적으로 교류하며 『안녕? 한국모의국제회의』 를 교재로 모의국회·국제회의에 대한 형식과 절차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ichthys@joongang.co.kr)로 23일까지 지원받습니다(학교명·연락처 기재).



동아리 활동 문의 02-6262-5678, kimc.mento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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