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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 공안부장, 평양 와서 김정은 축하”

중앙일보 2011.02.16 00:28 종합 8면 지면보기



김정은 방중 관련 있는 듯
중국, 발언 진위 확인 안 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 셋째)이 14일 중국 멍젠주(孟建柱·맹건주) 국무위원 겸공안부장(맨 왼쪽)의 예방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4일 평양에서 중국 멍젠주(孟建柱·맹건주)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멍 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9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되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 문제가 빛나게 해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소개했다. 이는 중국이 김정은 후계체제를 공식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며, 정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15일 멍 부장의 북한 권력 승계 지지 발언에 대한 확인을 피했다. 마자오쉬(馬朝旭·마조욱)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확인을 요청받았으나 “발표 내용을 확인해보라”며 즉답을 피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김정일-멍젠주 회견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정은 후계 관련 발언은 소개하지 않았다.



 멍 부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중·조 두 나라 무력 및 안전부문의 책임 일꾼이 사회주의를 고수하 기 위한 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에 완전한 견해의 일치를 이룩한 것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인사를 전하고 김 위원장과 김정은에게 선물도 전달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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